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인생에서
'그저 없었다면 더 나았겠다' 싶었던 해는 2011년이 처음이었다
모든 것이 비수처럼 날아와서 내 안에 상처를 남기곤했던
그들이 모르는 사이 나 혼자 아파하고 피흘리던
2011년은 나에게 그런 한해였다
그런 2011년의 마무리는 어쩌다보니 루시드폴과 함께

방방뛰고 소리치고 열광하며
그렇게 보내줄 에너지마저 남아있지 않았기에
뛰어난 가창력은 아니지만
그 착한 목소리로 조곤조곤 들려주는 루시드폴의 위로가
나와 2011년의 이별에는 더 어울리지 않았나싶다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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